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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차세대 성장축 'PBP1710' 키운다
고형암 병용, 섬유화 질환 동시 공략... 2027년 하반기 임상 진입 목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항체신약 후보물질 ‘PBP1710’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와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에 이어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PBP1710은 종양을 둘러싼 섬유화 환경을 겨냥해 기존 항암제와 함께 쓰는 후보물질이다. 특정 암종이나 단일 치료제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병용 조합을 모색할 수 있다.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2027년 하반기 임상 진입이 목표다.
◇ CTHRC1 표적해 종양 장벽 완화…확장성 노린다
PBP1710은 종양 조직의 기질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CTHRC1’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신약 후보물질이다. 약물이 작용하는 주변 환경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종양 조직을 치밀하게 만드는 기질 구조에 영향을 줘 치료제의 작용 여건을 개선하는 접근이다.
고형암에서는 종양 주변에 세포외기질이 쌓이면서 조직이 단단해질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약물이 종양 내부까지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고 치료 반응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존 항암제가 충분한 효과를 내기 어려운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PBP1710은 이러한 종양 미세환경을 완화해 기존 치료제가 보다 원활하게 작용하도록 돕는 병용 전략을 겨냥한다. 종양을 직접 공격하는 치료제와 함께 사용해 약효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전임상 단계에서는 이 같은 작용기전을 뒷받침하는 효능 데이터를 확보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특정 암종이나 하나의 치료제에 국한되지 않는 점을 PBP1710의 강점으로 보고 있다. 고형암별로 기존 치료제와 적절한 병용 조합을 찾는 방식으로 개발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단일 적응증보다 여러 고형암으로 확장 가능한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육성하고 있다.
섬유화 질환도 별도 적응증으로 검토 중이다. PBP1710이 섬유화 관련 신호 전달 경로에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된 만큼 항암 병용제에서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형암과 섬유화 질환을 함께 겨냥할 수 있다는 점이 파이프라인의 확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PBP1710 육성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파이프라인 관련 매출은 ‘투즈뉴’ 등 바이오시밀러에서만 발생한다. 2025 회계연도 3분기 누적 바이오시밀러 관련 매출은 343만달러(약 49억원)로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이 임상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PBP1710은 그 뒤를 잇는 후속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여러 고형암과 섬유증으로 개발 범위를 넓힐 수 있어 단일 적응증 후보물질보다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등 사업화 선택지도 다양하다는 평가다.
◇ 전임상 독성평가 진행…공동개발·투자 유치 병행
PBP1710은 2027년 하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전임상 효능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독성평가도 당초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다.
임상용 항체 생산에 필요한 기반도 마련했다. 연구용세포은행(RCB)과 마스터세포은행(MCB), 제조용세포은행(WCB) 구축을 마쳤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PBP1710의 암·섬유화 질환 관련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추가 미팅을 진행했으며 연구진 간 후속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개발 재원 확보는 변수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한 유동성 자산은 2025 회계연도 기초인 6월 말 1669억원에서 올해 3월 말 634억원으로 1035억원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손실은 70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도 369억원 순유출을 나타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는 투자 유치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개발 일정과 단계별 자금 소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금 계획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차별화된 작용기전,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PBP1710을 잠재력이 높은 파이프라인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최근 대외 소통 창구를 부산 IDC로 일원화한 만큼 개발 성과와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을 시장에 보다 신속하게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더벨(https://www.thebell.co.kr/front/newsview.asp?click=F&key=202608061325097000108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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